모바일쇼핑이 홈쇼핑의 명실상부한 주력사업으로 등극했다.
GS홈쇼핑이 29일 발표한 '2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모바일쇼핑 취급액은 1606억원으로 처음으로 인터넷쇼핑몰 취급액(1592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까지는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모바일쇼핑, 카탈로그 순으로 취급액이 컸으나 이번에 모바일쇼핑이 인터넷쇼핑몰을 제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GS홈쇼핑의 모바일쇼핑 취급액은 올해 1분기 270%(전년동기대비) 늘었고 2분기에도 198% 증가하면서 다른 사업부문의 매출둔화를 상쇄했다.
실제 올해 2분기 GS홈쇼핑의 TV홈쇼핑 취급액은 4898억원으로 2.1% 줄었고 인터넷은 1592억원으로 무려 30% 급감했다. 카탈로그 취급액도 280억원으로 24.7% 감소해 전통적인 판매채널은 모두 부진을 면치못했다. 그럼에도 모바일쇼핑의 고공행진으로 GS홈쇼핑의 총취급액은 8517억원으로 1.6% 늘었다.
GS홈쇼핑의 모바일쇼핑은 1100만명(GS홈쇼핑의 누적 앱다운로드수)의 엄지족들이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송출수수료와 같은 비용이 들지 않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다른 홈쇼핑도 모바일쇼핑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CJ오쇼핑의 모바일쇼핑 취급액은 1453억원으로 인터넷쇼핑몰(1546억원)을 바짝 뒤쫓고 있고 현대홈쇼핑도 447억원을 모바일쇼핑에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