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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어느새 매출 1200억

  • 2016.04.29(금) 14:25

작년 매출 1239억·영업이익 110억
중소기업 전환된 뒤 실적 급증

 

요리사 백종원(사진)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작년 매출 12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법규정상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전환된 뒤, 각종 규제를 피해 매장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작년 매출 12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4년보다 33.6%(311억원) 늘었다. 내실은 더 좋아졌다. 작년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2014년보다 73.7%(4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에 육박한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 백종원 씨가 세운 외식업체다. 현재 대표이사도 백 씨가 맡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홍콩반점 등 음식점부터 커피(빽다방), 술집(백's비어) 등 25개 외식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작년 말에 직영점을 제외한 전체 매장수가 1000개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전환됐다. 중소기업청이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중소기업 선정 기준을 ‘상시 근로자 수 200명 미만 또는 매출액 200억원 이하’에서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1000억원 이하’로 변경하면서다. 지난해 중소기업으로 전환된 더본코리아가 중소기업적합업종(음식점업) 확장자제 등 규제를 받지 않게 되면서 실적이 급등하게 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작년 1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냈지만, 올해도 중소기업으로 분류된다. 더본코리아의 2013년~2015년 3년 평균 매출은 980억원으로, 1000억원에 20억원 모자른다. 올해도 아슬아슬하게 중소기업을 유지할수 있게 되면서, 매장 확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중간배당(17억원)과 연차배당(3억원)도 실시했다. 더본코리아 지분 76.69%(29만3095주)를 보유한 백 씨는 약 16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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