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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애경산업 "2020년까지 연매출 1조 달성"

  • 2018.03.22(목) 16:44

"R&D·설비투자·브랜드 론칭·해외 진출 가속화"

애경산업이 상장과 함께 2020년까지 연매출 1조원, 영업이익율 15%를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상장식에서 "상장을 통해 앞으로도 도전과 혁신, 신뢰의 경영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애경산업 상장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김정운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사진 제공=애경산업

1985년 설립된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맏형격이다. 그룹의 모태인 애경유지공업을 뿌리로 비누 기업에서 현재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아우르는 생활뷰티기업으로 성장했다. 긴 역사만큼이나 굵직한 족적도 제법 남겼다. 국내 최초 주방세제 트리오와 중성세제의 대명사가 된 울샴푸 등 장수 브랜드 다수를 탄생시켰다.

애경산업은 최근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LUNA), 포인트(POINT) 등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지투웨니스에서 개발한 에센스 커버팩트 성공으로 회사는 2015년 15%에 불과하던 화장품 매출 배중이 2016년 23.1%, 2017년 3분기말 기준 36.9%까지 확대됐다.

▲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 시즌9 상품인 커버팩트 TX(TENSION EXTREME)./사진=애경산업

이 같은 신성장동력 확보에 따라 애경산업은 기존 홈쇼핑 중심의 유통을 벗어나 해외, 면세점, 온라인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R&D와 설비투자를 더 확대해 뷰티 기업으로서 면모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설립한 중국 상해 현지법인을 통해 올해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드 이슈에도 중국 시장 매출액이 3분기말 이미 2016년 전체 매출을 넘어서는 등 30% 가량 성장하자 자신감을 얻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티몰 글로벌에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매출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제품으로 꼽혀 올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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