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두었지만 결국 부동한 안정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투기 억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부동산 공급을 늘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설 전에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공급 부족하다는 국민의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 "국민 공감대 없는 사면은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로 했다"며 "두 전임 대통령이 수감된 사실은 국가 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이며 두 분 모두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났다. 엄청난 국정농단과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 인됐고 국가적 폐해가 막심했고 국민이 입은 고통이나 상처도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