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BA.1)에 대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3일 국산 1호 백신이자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멀티주'의 연구과정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임상 1·2상의 연장연구를 통해 부스터샷의 교차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건강한 성인 81명에 스카이코비원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7개월이 지나 추가 접종하는 방식으로 임상 2분의 1상 시험의 연장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의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중화항체의 양이 2회 접종 직후에 비해 25배, 2회 접종 후 7개월 경과 시점에 비해 72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이 아닌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하면서 백신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또 추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효과를 확인하는 등 엔데믹 시대에 스카이코비원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기나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전 세계가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가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가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스카이코비원의 다양한 임상과 더불어 해당 플랫폼을 활용한 다가백신, 범용백신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엔데믹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