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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중국 자회사 매각…비비고에 집중

  • 2023.07.31(월) 09:25

지상쥐 팔고 글로벌 전략제품 확장 주력
'선택과 집중'…재무 건전성 강화 기대

CJ제일제당이 중국 자회사를 팔아 비비고 중심의 글로벌 전략제품 확장에 나선다. 3000억원의 매각 대금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매각 대금은 약 3000억 원이며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다. CJ제일제당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쥐 지분 총 60%를 약 38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지상쥐 매출은 약 2091억 원이다.

이번 지상쥐 지분 매각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대형화에 속도를 내고 재무 건전성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약 16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전략제품(GSP) 사업을 확장하고 온라인 채널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GSP(Global Strategic Product)는 CJ제일제당이 K-Food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제품 7종(만두,롤, 치킨, 가공밥, 김치, K-소스,김)이다.

CJ제일제당은 청도식품과 지상쥐 두 자회사를 기반으로 중국 식품 사업을 운영해왔다. 청도식품은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를 비롯한 K-푸드를 생산∙판매했고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취급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K-푸드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도 이 같은 큰 방향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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