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올해 1분기 20% 증가한 순익을 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82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늘었고, 전 분기보다는 1.8% 늘어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숫자카드가 지난 3월에 500만매 발급을 돌파하는 등으로 신용판매 취급고가 꾸준히 늘어났고,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1분기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카드업계와 소비시장이 정상화 된 측면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신용판매 취급고는 19조 95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고, 카드대출도 3조 2015억 원으로 6.6%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7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의 729억 원보다는 3.1% 증가했다. 신규연체율(분기말)은 0.9%로 지난해 1분기의 1.0%보다 0.1%포인트 개선됐고 작년 4분기의 0.8%보다는 0.1%포인트 올라갔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전 분기와 같은 1.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