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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내린다…코픽스 4개월 연속 하락

  • 2025.02.17(월) 16:50

1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3.08%…4개월 연속 하락
시중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분 반영 전망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내렸다. 이에 연동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도 동반 하락할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7일 2025년 1월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공시했다.

2025년 1월 코픽스 / 자료=은행연합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3.08%로 전월(3.22%)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0월부터 4달째 하락 중이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3.42%로 0.05%포인트 내렸으며,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2.92%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변동될 때 이를 반영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더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시중은행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새로운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전망이다.

코픽스를 대출금리에 직접 반영하는 KB국민·우리은행의 경우 코픽스 하락분(-0.14%포인트)이 그대로 주담대 금리에 반영된다. 내일(18일)부터 국민은행의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은 4.6~6%에서 4.46~5.86%로 낮아진다. 우리은행은 기존 연 4.88%~6.08%에서 4.74~5.94%로 내린다.

잔액기준·신잔액기준 코픽스는 통상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달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속히 반영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작년 9월 0.04%포인트 오른 뒤 4개월째 하락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1년간 매월 하락했고,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작년 6월부터 쭉 하락 중이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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