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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역발상, 선거철 금융서비스 '판' 바꿨다

  • 2021.07.05(월) 15:20

[디지털 금융 라운지]
토스, 정치후원금 보내기 론칭
입후보자 아닌 후원자 중심 서비스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토스(대표이사 이승건·사진)가 후원금 송금 서비스를 내놓으며 금융권 선거철 금융서비스의 판을 바꾸고 있다.

기존 금융회사의 선거철 금융서비스는 입후보자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토스는 입후보자들이 아닌 후원자들에 집중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5일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정치후원금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정치후원금 보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는 토스 앱 전체화면에서 ‘정치후원금 보내기’ 메뉴를 통해 후원하려는 국회의원이나 정당을 선택하면 간편 송금으로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한 정보도 앱 내에서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

후원금 모집 주체는 각 국회의원 및 정당의 후원회며 토스는 이들의 신청을 받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매 선거철 마다 '선거시즌'용 서비스나 상품을 내놨다. 다만 이 상품의 경우 후원자가 아닌 입후보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주가 됐다. 선거철 입후보자들의 후원계좌를 유치해 수신을 늘릴 뿐만 아니라, 입후보자 당선 시 대관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도 큰 이점이 따른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토스는 생각을 거꾸로 했다. 입후보자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후원자들이 좀 더 쉽게 후원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토스가 이러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토스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간편송금'을 극대화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간 정치권에 후원하기 위해서는 후원하고자 하는 정치인이나 해당 정당의 계좌번호를 고객이 직접 입력해 송금해야 했는데, 토스는 이러한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당장 토스는 이를 통해 사실상 수익을 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에서는 수수료 역시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후원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만큼 토스 자체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효과가 극대화 된다면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토스뱅크의 계좌를 후원계좌로 사용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을 확보할 수 있는 개연성도 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이번 서비스 런칭을 위해 그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 해석을 받고 주요 국회의원실과 각 정당에서 행정적 불편 요소들을 청취하는 등 면밀한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건전한 정치 기부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금융의 맥락을 활용해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쉽고 간편하게 정치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소액 기부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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