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특히 전속 설계사들의 판매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진이 높은 건강보험 판매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도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이를 바탕으로 당초 계획했던 주주환원 계획도 차질없이 실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건강보험 CSM 사상 최대 규모
삼성생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75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작년보다 1.9% 성장한 1조3941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선 삼성생명이 양호한 보험손익에도 투자손익 감소 여파로 2분기 67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투자손익은 다소 줄었지만 보험손익이 크게 늘면서 이를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보험서비스손익 5530억원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8310억원을 벌었다. 작년보다 12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투자손익은 1조210억원으로 전년보다 920억원 가량 줄었다. 보험손익 증가폭이 투자손익 감소폭보다 컸다.
보험손익이 증가한 것은 보험사들의 수익성 핵심 지표인 CSM(보험계약마진) 순증 효과로 인해 상각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투자손익은 순이자차(이자수익과 부채 부담이자의 차이)와 배당금 수익 등 경상적 손익 확대에도 연결 자회사 영향 등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2분기 주목할 성과로는 건강보험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2분기 신계약 CSM은 전분기보다 16.8% 증가한 7686억원을 달성했는데, 이 중 85%가 건강보험 상품이다. 건강보험은 CSM 배수도 16.6배로 사망보험(4.9배)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건강 상품 라인업 확대와 상품 가격 경쟁력 확보, 비가격 경쟁력 제고 등으로 건강 CSM이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건강 CSM 확대 요인으로는 4만명 이상의 전속 설계사,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 전용상품 공급 등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이 꼽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 CSM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영업 인프라 확충으로 신계약 CSM 내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전속 설계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GA 채널도 전용상품 공급과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킥스 187%로 목표치 웃돌아…주주환원 '이상무'
상반기 말 기준 삼성생명 킥스 비율은 187%로 전분기말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 킥스는 142%로 같은기간 1%포인트 개선됐다.
삼성생명은 연말 킥스 비율 목표치를 180%로 설정하고 있다. 목표치를 웃도는 킥스 비율을 달성한 가운데 중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주주환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완삼 삼성생명 CFO(부사장)는 "회사 손익 확대를 통한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해외 선진국 시장 사업 계획 등도 밸류업 방안에 담으려고 하고 이른 시일 내 밸류업 공시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중 하나가 배당성향 40%인 점과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해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배당성장주로 매력도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