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올 3분기 누적 4조46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썼다. 금리 인하에도 대출이 꾸준히 늘며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덕분이다.
그룹 실적을 견인한 신한은행 역시 사상 최고 순이익을 내며 리딩뱅크 수성 가능성을 높였다.

신한금융은 28일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연결기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41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3분기(7~9월) 순이익은 1조4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1조2971억원)보다 9.8% 늘었지만, 직전 2분기(1조5491억원)와 비교하면 8.1% 줄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지주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다. 수수료이익 확대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늘었고, 전년도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도 한몫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 3.8% 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대손비용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 확대와 전년도 ELS(주가연계증권)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로 큰 폭 증가했다"며 "다만 3분기 순이익은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면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대출자산 성장에…이자익 8조6664억원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6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금리 인하에 따라 지주 및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5%포인트 하락했는데도 이자이익이 성장한 건 수익성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과 적극적인 마진 관리 영향이다.
실제 신한은행이 대출자산 성장을 이끌며 이자이익 방어에 기여했다. 9월 말 기준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보다 3.5%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중소기업(2.4%)과 대기업(2.1%)을 중심으로 2.3% 늘었고 가계대출도 정책대출 중심으로 5.1% 증가하며 자산 성장을 뒷받침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3조1692억원)도 전년 동기보다 4.9% 불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증가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 누적 수수료 이익이 2조20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늘어난 가운데,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수탁 수수료와 투자금융수수료가 각각 20%, 45.7% 급증했다.
3분기 570원 배당…주주환원 지속
글로벌 부문의 3분기 누적 손익은 65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었다. 3분기 손익은 2188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3분기 기준 베트남이 2054억원(은행 1925억원·카드 85억원·증권 44억원)으로 가장 컸고 일본 1370억원, 카자흐스탄 678억원(은행 619억원·카드 59억원) 순이었다.
신한은행 외 계열사 희비는 엇갈렸다. 3분기 누적 기준 신한라이프(5145억원)와 신한투자증권(3594억원)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44.4%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3804억원), 신한캐피탈(920억원)은 각각 1년 전보다 31.2%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10%(잠정)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주당 57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7월 발표한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6000억원을 내년 1월에는 2000억원을 각각 매입해 소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