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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와 더 벌어진 신한카드…비용 부담 여전

  • 2025.10.28(화) 17:15

삼성·신한 3분기 누적 순이익 격차 1169억원
마케팅 비용·희망퇴직 단기 부담으로 작용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최적화 '반전 노린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실적 격차가 올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업황 악화에 두 카드사 모두 부침을 겪고 있지만 삼성카드는 순이익 감소 폭이 크지 않았던 반면 신한카드는 일회성 비용 부담 등에 부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양사 누적 순이익 격차는 116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925억원)보다 200억원 이상 확대됐다. 희망퇴직과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 순이익 감소 제한적 '선방'

28일 각 사 실적 공시 등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61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1512억원) 대비해서는 6.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9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감소했다.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7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서비스를 비롯한 단기카드대출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473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론을 비롯한 장기카드대출수익은 5.2% 증가해 2332억원으로 집계됐다. 본업인 신용판매수익은 9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영업비용은 6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나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1528억원으로 16.9% 늘었고, 판관비도 6% 증가한 4879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13% 증가한 1933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3%로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하락해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신한카드, 수익 늘어도 비용 압박 여전

신한카드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9% 감소한 138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1109억원)와 비교했을 땐 20.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전년보다 31.2% 감소했다.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 이자비용이 상승했고 회원 기반 확대를 위한 모집 비용과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 상승 요인도 당기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영업수익은 1조7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할부금융수익이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리스수익과 기타수익은 각각 1.8%, 37.4% 증가한 1900억원,258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용카드수익은 7995억원으로 2.7% 감소했다. 

영업수익 증가에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은 4593억원으로 26.2% 늘었고 지급이자도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2817억원으로 집계됐다. 판관비는 지난 6월 희망퇴직 비용을 3분기에 인식,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635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6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2.2%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7%로 전 분기 대비 0.13%포인트 낮아졌다.

희망퇴직은 '일회성', 마케팅 공세 '양날의 검' 됐나

신한카드는 지난해 삼성카드에 1위를 내준 뒤 조직 개편과 비용 절감에 나섰지만, 3분기도 순이익이 279억원 뒤처졌다. 누적 순이익 격차는 1169억원으로, 올 상반기(890억원)와 지난해(925억원)보다 크게 벌어졌다.

신한카드가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는 것은 비용 증가 때문이다. 우선 올해 6월 단행한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3분기 판관비로 인식됐고, 회원 기반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신용판매 취급액 상승에 따른 부대비용 등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는 하반기 들어 신용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제휴카드를 선보였다. 7월에는 카카오뱅크, GS리테일, 신세계 스타필드 등과도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를, LG전자와는 구독카드를 내놨다. 8월에는 배달의민족과 함께 '배민 신한카드 밥친구'를 출시했다. 신용판매 확대를 위한 이 같은 전략이 오히려 단기적인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관련기사: 순이익 1위 굳힌 삼성카드, 뒤쫓는 신한카드 '진땀'(7월25일). '독해진 신한카드', 삼성카드에 더는 안 뺏겨!(7월3일).

신한카드는 4분기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질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본업인 페이먼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손익창출력 확보를 위해 '자본효율적 성장' 관점 경영관리 방향성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 펀더멘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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