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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현 금리 경제상황 부합…물가압력 지속땐 통화정책 역할"

  • 2026.04.15(수) 16:51

"금리동결 '전략적 인내'…지금은 움직이기 일러"
'실용적 매파' 선 긋기…"이분법 바람직하지 않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현 금리수준(연 2.5%)이 우리 경제상황에 부합하다고 평가했다.

금리동결 기조에 대해 '전략적 인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금 통화정책에 어떤 시험이 오고 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자신에 대해 '실용적 매파(통화긴축 선호)'라는 평가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지난해 7월부터 7차례 연속 이어진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기준금리를 움직이지 않았다고 수동적인 행위라고 간주할 수는 없다"며 "전략적 인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으로 물가 불안이 커졌지만 경기 부양 필요성도 여전해,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기보다 동결하는 쪽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현 상황에 상당히 부합한다"며 "중동정세가 어떻게 전개되고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따라 정책 방향이 좌우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선 어느 한 방향으로 움직이긴 약간 이른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관련기사 : 중동·환율·물가에…한은, 연 2.5% 기준금리 7연속 동결(2026.04.10)

그를 '실용적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보는 시각에 대해선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누는 이분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관련기사 :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환율 큰 우려 없어…매파? 유연하게 대응"(2026.03.31)

그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물가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선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요국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로 올라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자는 "반드시 같은 도구,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경제·금융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면서 "지금 통화정책에 어떤 시험이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중동사태가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압력은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충격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면 그때는 반드시 통화정책의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환율 수준에 대해선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가 된 것은 사실"이라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등 장외 거래 영향에 대해 짚었다. 신 후보자는 "최근 국내 투자자의 해외자산 매입이 크게 늘지 않았음에도 환율이 상승한 건 다른 금융채널이 작동한 것"이라며 "NDF 거래가 상당히 큰 몫을 한 것 같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도 가끔 나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신 후보자는 "앞으로 원화 국제화를 추진하면서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러한 환율과 원화의 위상 관리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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