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다음주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공개한다. ESI는 기업과 소비자 심리를 함께 반영하는 만큼 4월 내내 이어진 중동 전쟁의 영향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0일 있었던 제7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공개된다. 포워드 가이던스가 공개되지 않았기에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경제상황 진단을 넘어 금리 향방까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 등 중동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기업과 소비자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는 첫 지표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기업경기조사란 한은이 매달 전국 3300여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경영 활동의 실적과 향후 계획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한은은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기업심리지수(CBSI)를 산출한다.
BSI가 기업들의 전반적인 현황을 나타낸다면 CBSI는 실물 경제와 상관관계가 높은 9개 항목만 골라내 보다 세밀한 기업의 심리를 보여준다. 상세히는 전체 응답 중 제조업의 업황, 매출, 생산, 자금 사정 등 5개 지수와 비제조업 업황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등 4개 지수를 통해 산출한다.
지난 3월 CBSI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진 94.1을 기록했다. 100을 넘으면 낙관적, 못 미치면 비관적으로 평가한다. 당시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3월에는 조업 일수 증가와 반도체·자동차·철강 제품 중심 수출 증가 등 제조업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중동 전쟁의 영향이 상쇄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SI는 같은날 발표될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더해 산출한다.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23일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에너지 공급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하락했다.
CCSI도 CBSI와 동일하게 CSI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따라서 ESI 역시 중동 전쟁 영향으로 인해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7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 10일 열린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연 2.50%를 1년 가까이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관련기사:중동·환율·물가에…한은, 연 2.5% 기준금리 7연속 동결(2026.04.10.)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당시 총재는 "충격이 일시적일 경우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란의 협상이 자리를 잡아야 거기에 맞춰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 이번에 3개월 내 금리 인상·인하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금통위원 7명이 전원일치 의견으로 금리를 동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포워드 가이던스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중앙은행이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미래의 통화정책 방향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긴다.
동결 배경과 향후 물가·성장 판단이 담길 수 있어 의사록에 관심이 쏠린다. 격화하는 중동 리스크를 위원들이 어떻게 진단했는지, 물가에 미칠 영향을 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담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