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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회장 연임 첫 관문 통과…숏리스트 '예상권'

  • 2026.07.03(금) 18:44

이재근·이환주·이창권 등 내부 4인 외부 2인 총 6명
내달 27일 1차 인터뷰…9월 11일 최종 후보 확정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연임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내부 후보에는 은행·카드·생명보험 등 핵심 계열사 경영과 지주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인사들이 포진했다. 외부 후보에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 깜짝 등판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3일 내부 후보 4인과 외부 후보 2인,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는 양종희 회장, 이재근 KB금융 글로벌사업부문장, 이창권 KB금융 미래전략부문장, 이환주 국민은행장이다. 외부 후보 2인은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1인이다.

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본다. 2023년 11월 취임 이후 2년여 동안 괄목할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취임 첫해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금융 자리를 되찾은 데다, 지난해에는 5조8430억원의 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1조892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내부 후보들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지주 핵심 보직을 거친 인사들이다. 이재근 부문장은 국민은행장을 지낸 뒤 현재 지주 글로벌부문장 겸 자산관리(WM)·중소기업(SME)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창권 부문장은 KB국민카드 대표를 거쳐 현재 미래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환주 행장은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와 KB생명·KB라이프생명 대표를 지낸 뒤 지난해 1월 국민은행장에 취임했다.

외부 후보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 이름을 올린 점도 눈길을 끈다. 2020년 3월 우리은행장에 선임됐다.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로 자리를 옮겨 있던 상황에서 행장으로 선임돼 반전 인사라는 평을 받았다.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영업과 투자은행(IB), 전략·홍보 업무를 두루 거쳤다.

회추위는 이날 확정된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7일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9월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후보 검증과 평가과정을 통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합하는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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