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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 대덕전자 오너 김영재, 서울 강남 알짜배기 빌딩 공동건물주

  • 2026.06.10(수) 07:10

[중견기업 진단] 대덕⑤
1990년대 부친과 서초동 땅 매입 해동빌딩 신축
지상 10층 오피스 빌딩…해동재단과 분할 소유
매년 임대수익 10억 추산…대물림 향방도 관심 

중견 전자부품그룹 대덕(大德)의 오너 지배구조에서 두 공익재단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대(代)를 이어 오너 3세들의 경영권 안정을 위한 든든한 우회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덕의 대물림에 관한 한, 서울 강남의 초역세권에 위치한 알짜배기 빌딩의 승계 향방도 주목거리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2대 사주(社主)와 재단이 공동 소유하고 있어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해동빌딩. 대지면적 1200㎡(363평), 연면적 6003.3㎡(약 1820평)에 지하 3층~지상 10층짜리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2번 출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건물이다. 대덕그룹 오너 김영재 사장과 해동과학문화재단이 분할소유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

해동·대덕재단, 代 이어 우회 안전장치

‘[거버넌스워치] 대덕 ②~④편’은 2004년부터 올해 3월까지 22년에 걸쳐 고(故) 김정식(1929~2019) 대덕 창업주→2남1녀 중 차남 김영재(67) ㈜대덕 대표이사 사장→두 딸 김정미(37) 대덕전자 전략마케팅센터장과 김윤정(34)씨로 이어지는 지분 승계 과정을 담고 있다. 

대덕그룹 경영권의 핵심인 지주사 ㈜대덕에 대해 김 사장이 17.16% 1대주주, 뒤를 이어 두 딸이 각 9.59% 공동 2대주주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다. 특히, 여기에 해동과학문화재단 8.95%, 대덕복지재단 0.97% 등 두 공익재단의 지분을 합하면 총 46.26%에 달한다.

오너 지배구조 측면에서 볼 때, 2014년 9월과 2018년 12월 승계와 절세를 동시에 염두에 둔 김 창업주의, 당시 모태사업 PCB(인쇄회로기판) 양대 계열사 대덕전자·대덕GDS 주식 310억원 출연이 2세의 경영권 안전판으로서 뿐만 아니라 3대 승계에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3세 자매는 개인자금을 전혀 들이지 않고도 김 사장과 모친 이채영(63)씨가 각각 이사장으로서 대표권을 쥐고 있는 해동재단과 대덕재단을 물려받는 것만으로 ㈜대덕 지분 9.92%를 자신들의 지배 아래 두게 된다. 현 직접 지분 19.18%와 합하면 29.10%에 이른다.   

두 재단은 ㈜대덕의 간판 자회사(29.51%) 대덕전자 지분도 각각 0.18%, 1.07%를 가지고 있다. 2020년 5월 대덕전자 인적분할(존속 ㈜대덕·신설 대덕전자)을 통한 지주 전환에 이은 8월 대덕전자 주주 대상의 공개매수 당시 ㈜대덕으로 갈아타지 않고 남겨둔 주식이다.      

대덕그룹 2대 오너 김영재 사장 지분 형성

김영재 사장, 해동재단 5개 층씩 소유

㈜대덕과 대덕전자가 경기도 안산시 목내동에 위치한 대덕전자 안산공장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과 달리 해동재단과 대덕재단은 현재 서울 서초구 서초동 건물에 나란히 주소를 두고 있다. 해동빌딩이다. 

대지면적 1200㎡(363평), 연면적 6003.3㎡(약 1820평)에 지하 3층~지상 10층짜리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2번 출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건물이다. 개별공시지가는 ㎡당 4292만원으로, 토지 가격만 515억원 수준이다.  

건물주가 김 사장과 해동재단이다. 1989년 3월 서초동 일대 땅 1200㎡(363평)를 김 창업주와 김 사장이 각각 지분 27%․32%를 매입하고, 1993년 5월 대덕전자와 대덕GDS가 각각 19%․23%를 취득한 데서 비롯됐다. 1995년 3월 이 자리에 신축한 오피스 건물이 지금의 해동빌딩이다.  

이어 2001년 3월 김 창업주가 소유 지분을 전부 후계자인 김 사장에게 증여했다. 2017년 7월에는 대덕전자와 대덕GDS가 해동재단에 187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지금의 해동빌딩은 김 사장이 대지 59% 및 건물 1~2층과 6~8층, 해동재단이 대지 41%와 3~5층 및 9~10층을 가지고 있다.  

임대수입도 적잖다. 지주사 ㈜대덕이 일부 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작년에는 2억원가량의 임차료를 지급했다. 이외에 SC제일은행 양재동지점, SGI서울보증 강남신용지원단, 세무회계법인, 기업체 등이 입주해 있다. 이를 합해 해동재단은 10억원의 임대수입을 올렸다. 김 대표에게도 매년 비슷한 액수의 짭짤한 임대수익이 꽂히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한창 진행 중인 대덕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 못지않게 향후 서울 강남 알짜배기 빌딩의 대물림 여부 또한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거버넌스워치] 대덕 ⑥편으로 계속)

대덕그룹 2대 오너 김영재 사장 3세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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