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3일 지난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20조94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1% 줄어든 1조5880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4분기 1조2370억원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당기순익도 전년대비 2.2% 감소한 1조983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현대차의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을 21조2563억원, 영업이익은 1조6672억원으로 전망했었다. 현대차의 이번 실적 악화는 판매 부진과 더불어 환율 문제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분기는 달러-원 환율은 전년대비 2% 이상 개선됐지만 대부분 통화가 원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따라서 표시통화인 원화로 환산할 경우 마이너스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작년 4분기에 이어 러시아 루블화의 폭락은 현대차의 실적에 타격을 줬다.
현대차도 이번 실적 악화에 대해 "작년 1분기 대비 공장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원화가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 및 신흥국 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낸 것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년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판매도 줄었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118만283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물론 수출, 해외 생산·판매 모두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3.7% 줄어든 15만4802대, 국내 생산·해외 판매는 9.3%, 해외 생산·판매도 1.6% 줄어들었다.
판매도 줄었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118만283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물론 수출, 해외 생산·판매 모두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3.7% 줄어든 15만4802대, 국내 생산·해외 판매는 9.3%, 해외 생산·판매도 1.6% 줄어들었다.
결국 지난 1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달러를 제외한 기타 통화 대비 원화의 강세와 작년 말 진행했던 글로벌 판매 800만대 돌파를 위한 과잉 생산에도 불구, 판매가 저조했던 것이 겹치면서 실적이 급감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즉 과잉 생산에 따른 재고분을 소진할 만큼 판매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향후 전망도 좋지 않다. 현대차도 "자국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주요 경쟁사들의 공세로 국내시장은 물론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다수의 전략 차종과 친환경차 출시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연비 경쟁력 혁신, 친환경차 및 스마트화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원천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