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24일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9조67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 감소한 6898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12.7% 줄어든 7140억원이었다.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현대차,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유로 및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부품 판매 부분의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품판매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줄어든 1조532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7% 감소한 2909억원을 기록했다. 부품 판매 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모듈 부문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7조214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4118억원을 나타냈다. 금융부문은 영업 확대에 따른 보험료 수입 증가로 적자규모가 작년 1분기 290억원에서 지난 1분기에는 129억원으로 줄었다.
해외법인의 경우 유럽 법인의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유럽법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12.7% 감소한 8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화와 루블화 등의 약세 탓으로 보인다. 중국 법인도 달러대비 위안화 약세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0.5% 줄어든 26억37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미주 법인은 전년대비 1.1%, 인도 중동 호주 등 기타 지역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