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국내 중소 화장품 제조업체인 ‘셀라’ 제품을 들고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대우는 중국 선양과 충칭에서 열리는 ‘2016 한류상품박람회(KBEE)'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코트라가 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한류열풍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국내기업 120여개를 포함해 중국 현지 바이어 600여개사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 자료: 포스코대우 |
포스코대우는 이번 박람회에서 국내 기업이 제작한 화장품과 가전, 건강·헬스케어 제품 10여종을 전시, 중국 바이어에게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중국 내수시장 공급을 협의할 계획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물류와 재고관리, 법률자문, 파이낸싱 등의 지원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진출을 돕고 현지 유통채널을 강화,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대우는 이번 박람회에서 제일기획 및 안휘위성TV와 함께 국내 중소 화장품 회사인 셀라에서 만드는 화장품의 중국 시장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해 셀라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
천연 화장품인 셀라 화장품은 SBS와 제일기획, 중국 안휘위성TV의 공동협력을 통해 향후 중국에서 방영되는 예능프로그램의 PPL상품으로 홍보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대우는 셀라 화장품의 중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고 파이낸싱부터 통관, 재고관리 등 제품 유통의 전 과정을 담당한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티몰’ 입점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대우는 박람회 기간 중 알리바바 물류 자회사인 ALOG와 중국 대형 유통업체 인민통혜상성, HISUPER(하이슈퍼)와도 중국 내수시장 판매를 위한 MOU를 맺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중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남시경 포스코대우 신사업추진반장은 “우수한 상품을 갖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유통 인프라 및 판매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니즈와 한류를 연계해 대·중소 상생 수익창출 모델을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에 우수한 한국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만들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