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미국 태양광 발전사들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태양광 박람회 ‘인터솔라 노스아메리카(inter Solar North America)'에서 ’오스굿솔라‘ 등 미국 태양광 발전 기업들과 300MW(메가와트), 2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터솔라 노스아메리카는 해마다 북미에서 열리는 태양 에너지 박람회다. 올해는 약 550개 태양광 전문 기업과 관계자 1만8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중공업에서 생산된 태양광 모듈을 포스코대우가 오스굿솔라 등 미국 태양광 발전 회사에 공급하는 것이다. 공급된 태양광 모듈은 미국 내 일반 주택과 도심 빌딩에 설치될 예정이다.
▲ 인터솔라 노스아메리카 2016 현장(사진: 인터솔라 홈페이지) |
포스코대우는 현재 태양광 원자재인 폴리실리콘과 중간재인 셀, 완제품인 모듈 등 태양광 기자재 전반에 걸친 사업을 전개하며 태양광 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태양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 태양광모듈 수출 계약은 포스코대우의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와 파이낸싱 역량, 전략적 파트너사인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기술력이 더해져 얻어낸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 밸류체인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넓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세계 톱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의 저가공세를 극복하고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한 밀착 영업을 통해 이룬 쾌거”라며 “이를 계기로 미국 태양광 전문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0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은 태양광사업을 비롯해 대단지 태양광 발전소 투자사업 등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