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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의 힘!’…미래엔 김영진 회장 보수 22억으로 뛴 이유

  • 2021.04.01(목) 10:20

지난해 성과급만 14억…2017년이후 13억↑
주력 미래엔등 계열사 배당금도 15억 챙겨

교과서 시장의 ‘절대 강자’ ㈜미래엔의 오너 김영진(48) 회장의 보수가 22억원으로 뛰었다. 1년 전에 비해 6억원,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14억원가량 늘었다. 두둑한 성과급이 주어지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김영진 미래엔 회장

1일 ㈜미래엔에 따르면 이사회 이사진은 사내이사 총 5명이다. 2020년에 등기임원들에게 지급한 보수액은 총 38억원이다. 1인당 평균으로는 7억6500만원이다. 다만 보수 공개 의무가 있는 5억원 이상을 실제로 받은 이는 단 1명이다. 미래엔 오너 4세이자 현 사주(社主)인 김영진 회장이다.

교육출판그룹 미래엔의 주력사 ㈜미래엔은 1대주주가 김 회장으로 지분 19.6%(특수관계인 포함 73.9%)를 소유 중이다. 작년 3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뒤로는 이사회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회장이 수령한 보수는 21억6000만원으로 액수면에서도 단연 압도적이다. 전체 등기임원 총보수의 56.4%에 달한다. 전문경영인 신광수(51) 대표 등 다른 이사진의 1인당 평균 보수(4억1700만원)와 비교하면 5배가 넘는다.

추이도 가파른 상승곡선이다. 2017년만 해도 8억원에 머물렀지만 2018년 14억5000만으로 점프한 데 이어 작년 보수는 2019년(15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39.4%(6억1000만원)가 불어난 액수다.

매년 예외없이 성과급이 불어나고 있는 데 있다. 김 회장이 작년에 받은 급여는 7억2000만원이다. 월 6000만원이다. 여기에 연봉의 2배나 되는 14억4000만원의 성과급이 주어졌다.

2017년만 해도 김 회장의 상여금은 1억7300만원 정도였다. 2018~2019년에는 각각 7억2000만원, 8억3000만원으로 뛰었다. 이어 작년에 다시 전년보다 6억원 넘게 증가한 성과급을 받은 것.

우선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및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성과급 지급 사유다. 작년 9월 국내 1위 업구업체 영실업와 초등학교·유치원 대상 방과후교실 운영업체 에듀파트너를 계열편입한 것을 말한다.

이유 또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도서를 출시하고, 원가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는 게 ㈜미래엔의 설명이다.

김 회장이 계열사들의 2020년 결산배당금으로 받을 배당금도 적지 않다. 도합 15억원이다. 우선 ㈜미래엔 지분 19.6%에 대해 10억5000만원을 손에 쥔다. ㈜미래엔이 주주들에게 54억원(주당 12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데 따른 것이다. 2019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김 회장은 전북도시가스 9.42%, 미래엔서해에너지 2.6%의 지분도 보유 중이다. 각각 42억7000만원(주당 1250원), 30억원(주당 1000원) 배당계획에 따라 김 회장은 양 계열사들로부터 4억200만원, 78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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