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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차원이 다르다…LG '초거대 AI' 개발 열중

  • 2023.03.06(월) 10:46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LG가 최근 화제된 챗GPT와 차원이 다른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LG는 지난 2021년 초부터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개발에 매진해왔다. 

LG는 2021년 말 3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AI 경량화·최적화 신기술을 적용한 초거대 언어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초거대 AI는 학습을 진행하는 인공 신경망의 파라미터 규모가 방대하다. 따라서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학습하는 데에 긴 시간과 자원 투입이 필요하다.

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를 산업 현장에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지난 1년간 관련 기술 연구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21년 공개한 엑사원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은 63% 줄인 반면 AI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추론(Inference) 속도는 40% 더 빠른 모델을 개발했다. 아울러 정확도도 글로벌 최고 성능을 의미하는 ‘SOTA(State-of-the-art)’ 이상으로 개선했다.

엑사원은 말뭉치 6000억개 이상과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되어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 3억5000만장 이상이라는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데이터를 학습했다. IT·금융·의료·제조·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데이터까지 학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초거대 AI 모델들이 가지지 못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 / 사진=LG

LG AI연구원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수식과 표, 이미지, 화학식까지 인식해 학습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엑사원이 논문·특허 등 전문 문헌을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게 했다. 화학·AI·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쌓은 엑사원을 기반으로 챗GPT와 같이 문답이 가능한 생성 AI 모델도 개발했다.

챗GPT는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한 초거대 AI 기반의 Text to Text 생성형 AI 서비스다. 고도화된 챗봇 서비스인 셈이다. 하지만 LG는 이미 Text to Text 생성형 AI 서비스를 계열사와 파트너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의 ‘전문가 AI’와 챗GPT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문 문헌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하고 출처를 표기한다는 점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확성과 전문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LG AI연구원은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질의응답·대화 △텍스트 분류·생성 △키워드 추출·생성 △번역·변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고객 상담과 은행 업무 처리를 위해 개발한 AI 은행원(우리은행), 지능형 고객 응대 서비스인 AI 컨택 센터(AICC, LG생활건강), 어플리케이션에 관한 고객들의 리뷰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앱스토어 고객 리뷰 분석(LG유플러스) 등이 대표적인 활용 사례다.

지난해에는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도 선보였다. ‘엑사원 아틀리에(Atelier)’는 텍스트와 이미지간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엑사원만의 멀티모달 특성을 살렸다. 이를 통해 사람과 AI가 협업해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세계 3대 디자인스쿨 파슨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기업인 셔터스톡과 생성형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협업 대상과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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