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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포티투닷' 첫 인수 행보…FMS 뭘까

  • 2023.07.23(일) 16:00

[테크따라잡기]
GM·포드 등 이미 FMS 뛰어들어
"FMS, SDV 전환에 핵심 요소"

포티투닷(42dot)이 현대차그룹의 가족이 된 이후, 첫 행보에 나섰습니다. 국내 차량 관제 시스템 기업인 유비퍼스트대원을 인수한 건데요. 포티투닷은 이번 인수에 대해 "FMS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죠. ▷관련 기사:현대차그룹, 수천억 쏟으며 포티투닷에 열중인 이유(4월21일)

과거 테크따라잡기에서 SDV, FoD 등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자동차 산업이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이러한 생소한 용어들이 계속해 나오고 있어요. 이번 테크따라잡기에서는 FMS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SDV 전환의 첫 단추, FMS"

FMS는 Fleet Management System의 줄임말로 차량 관제 시스템을 말해요. 플릿(Fleet, 다양한 형태의 차량 군집) 내 단말기(Telematics, 텔레매틱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 충전 상태, 운전 습관 등을 파악, 관리하는 것이죠. 차량 고장을 미리 감지해 안전성을 높여 유지,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특히 차량 수십만대를 동시 관리해야 하는 화물, 물류, 운송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었대요.

FMS를 통해 차량을 관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데이터 수집인데요. 차량에서 쌓이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각 운전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알맞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MS는 텔레매틱스를 통해 데이터 수집이 이뤄져요. 탤레매틱스 서비스는 무선통신과 GPS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차량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말하고요.

과거에는 FMS 서비스가 비교적 단순한 구조였대요. 그래서 텔레매틱스의 기능도 극히 제한적이었죠. 하지만 최근 고객사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어 완성차 기업들도 통합적인 차량 관련 데이터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추세래요.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물류, 운송업 중심을 FMS가 발전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완성차 업체들도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개인화된 차량에 관심을 보이면서 그 수요에 맞는 맞춤형 FMS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어요. 

FMS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에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는 FMS 시장 규모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8.7%씩 성장해 2027년에는 572억달러(약 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이미 FMS에 관심을 갖고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요.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은 이미 3~4년 전부터 FMS 시장 선점을 위해 loT(사물인터넷) 솔루션 기업인 '지오탭(GEOTAB)', '삼사라(SAMSARA)'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는데요.

포드는 FMS가 탑재된 차량을 이미 출고하고 있어요. 추가 단말기 설치없이 GPS 위치, 공기압 측정, 운전자 행동 모니터링이 가능하죠. GM은 FMS가 모은 운전자별 습관 데이터를 연계해 운전자 보험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래요.

업계 관계자는 "FMS를 통해 차량 고장을 미리 감지하고 운전 평가, 피드백 등으로 사고율을 낮추는데다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이미 토요타, GM, 메르세데스-벤츠 등도 독자적인 텔레매틱스 서비스 시스템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어요. 

포티투닷, FMS 기업 인수한 이유

/사진=포티투닷 제공.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도 FMS를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국내 차량 관제 시스템 기업인 유비퍼스트대원을 최근 인수하면서죠. 2006년 설립된 유비퍼스트대원은 2010년 초반부터 FMS 솔루션 사업을 시작했어요. 통신형 블랙박스, 디지털운행기록계(DTG)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요. 이미 물류, 렌터카, 버스 운수업 등에 산업별로 특화된 FMS 솔루션을 제공 중이죠.

포티투닷은 FMS를 SDV 전환을 위한 첫 단추로 생각하고 있어요. 앞서 FMS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이라고 했는데요. 포티투닷 입장에서는 2010년 초반부터 데이터를 쌓아온 유비퍼스트대원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었겠죠. 특히 포티투닷은 자사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유비퍼스트대원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 중이에요.

포티투닷 관계자는 "SDV를 목적에 맞게 개발하기 위해선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최적의 상태로 구동할 차량용 운영체제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며 "FMS는 이러한 운영 체제에서 차량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포티투닷은 이번 인수로 물류, 운송, 렌터카, 버스 운수사 등을 대상으로도 솔루션 제공에 나설 계획이래요. 단순히 개인 운전자에게만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B2B 기업에게도 관련 솔루션을 제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죠. 

포티투닷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시의적절하게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업이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사를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후 물류기업, 대규모 상용차 운영기업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어요.

[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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