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두산, 3년 연속 날았다…올해는 '속도조절' 예고

  • 2024.02.15(목) 10:05

두산에너빌리티·두산밥캣 합산 17조 매출 달성
올해 수주공백·이연수요 해소 등 부담요인 전망

./그래픽=비즈워치

두산이 주요 계열사 호조에 힘입어 3년 연속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이익까지 흑자전환하면서 부진을 털어버린 모양새다. 두산은 올해도 에너지와 기계 등 주축 사업을 중심으로 이익을 확대해가겠다는 구상이다. 

두산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9조1301억원, 영업이익 1조436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27.6% 상승했다. 기업이 벌어들인 최종 수익을 확인할 수 있는 당기순이익은 2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실적 외 경영지표도 대폭 개선됐다. 2020년 292%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152.4%까지 떨어졌다. 기업가치의 지표로도 활용되는 순차입금은 같은 기간 8조8217억원에서 3조2318억원으로 급감했다.

두산 연간 실적./그래픽=비즈워치

두산 핵심 두 축 선방

두산의 호실적에는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역할이 톡톡했다. 양사 합산 매출이 17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실상 두산 매출 전체를 견인했다.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 매출이 7조6519억원, 두산밥캣은 9조758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각각 2251억원, 1조3899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은 일찌감치 실적을 자신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초부터 국내 대형원전 등 굵직한 사업 계약들을 성사하며 기세를 높여갔다. 목표했던 수주실적은 연말이 되기도 전 달성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에도 북미 지역에서 재미를 봤다. 북미 시장은 두산밥캣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이곳에서만 매출이 15% 증가했다. 제품 별로는 소형장비가 전년 대비 10% 늘었고 산업차량 19%, 포터블파워는 26% 매출이 오르는 등 고른 성장을 거뒀다.올해 분위기 밝지만은 않아

한층 분위기 좋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이지만 올해 목표치만큼은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수주에 공백이 생길 것으로 봤고, 두산밥캣은 이연수요 해소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목표 실적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년보다 소폭 오른 매출 6조7749억원, 영업이익 2494억원을 잡았다. 두산밥캣은 목표치를 낮췄다. 매출은 9조3441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전망했다.

양사 목표에 따라 두산 총매출도 전년보다 후퇴할 것으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도 올해 실적은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등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두산 매출이 18조원대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