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과 TV, 가전 분야의 인공지능(AI) 혁신이 일반인과 직장인 업무에 적용된다.
삼성SDS는 2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 마젤란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직장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해당 플랫폼을 공개한 뒤 약 8개월 만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이번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이 가능하게 됐다"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 및 일상 업무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Brity Works)'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더욱 명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해 실제 업무에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다.
AI 챗봇 패브릭스는 업무 관련 내용을 물어보고 답변받을 수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하고,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패브릭스는 기업 맞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 구매, 물류, 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적용이 가능하다.
삼성SDS는 해킹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사용자 권한 관리 등의 보안 체계를 통해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