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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보조금 1.6조 덕에 겨우 흑자

  • 2026.01.09(금) 14:56

4Q 영업손실 1220억…작년 분기 흑자 행진 중단
한해 영업이익 1.3조…보조금빼면 3천억 적자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걱정보다 더 부진해서다. 작년 1분기부터 이어진 흑자행진이 4분기에 멈추면서 아쉬운 한해 마무리라는 평가다.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 매출이 6조14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220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적자 폭은 줄였지만, 컨센서스(-238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한해 마무리가 아쉬웠다. 작년 매출은 23조6718억원으로 2024년보다 7.6% 줄었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1조3461억원으로 133.9%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5.6%를 넘었다. 

다만 영업이익에서 미국 보조금(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을 제외하면 여전히 적자다. 보조금 제외 올해 영업이익을 보면 1분기 –830억원, 2분기 14억원, 3분기 2358억원, 4분기 –4548억원 등으로 한해 30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작년 한해 받은 보조금 1조6467억원 덕에 흑자를 낸 셈이다.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의 진원지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GM과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배터리 법인 중 한 곳인 얼티엄셀즈 3공장을 단독으로 인수하면서 'GM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공장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높아져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부문 부진을 메울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일 신한투자증권은 "ESS용 매출은 북미 신규 공장 가동 효과가 본격화되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만 라인 전환과 신규 설비 램프업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형전지 부문은 기대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중국 모델에 공급되는 소형전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다. 

올해 전망도 불투명하다. 지난 7일 DB증권은 "2026년 연간 실적은 매출 35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보조금 제외시 4425억원 적자)으로 예상된다"며 "2026년 상반기까지 얼티엄셀즈 공장 가동 중단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약 1조원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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