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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자사주 EB'로 4조 번 해외 투자자

  • 2026.02.26(목) 11:52

2023년 발행한 교환사채 일부 주식으로 교환
해외서 작년 4.2조 수익…추가 수익 4.1조 기대
SK하이닉스, 파생상품손실 8.3조…"현금유출없다"

2023년 해외에 발행된 SK하이닉스 자기주식 기반 교환사채(EB)의 수익률이 대박났다. 교환사채는 주식으로 바꿀수 있는 채권인데 SK하이닉스 주가가 교환가(10만원대)보다 9배 넘게 오르면서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작년 파생상품 손실이 총 8조366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실제 회계적 손실이 발생한 파생상품거래손실 4조2027억원, 예상 손실을 장부에 반영하는 파생상품평가손실 4조1633억원 등이다. 

이 파생상품은 2023년 4월 SK하이닉스가 발행한 자사주 교환사채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자사주 2013만9289주(2.8%)를 기반으로 2조2377억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SK하이닉스는 교환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에 썼다.

이 교환사채는 2023년 5월22일부터 2030년 4월1일까지 SK하이닉스 자사주(주당 10만8811원)에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수록 이 교환사채 투자자의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주가가 교환가보다 낮더라도 이자(연 1.75%)는 받을 수 있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04만원선으로, 교환사채의 교환가보다 9배 넘게 올랐다. 현재 이 교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11만대에 104만원짜리 SK하이닉스 주식을 살 수 있는 셈이다. 

2023년 SK하이닉스가 교환사채를 발행한 곳은 싱가포르 등 해외금융시장이다. 해외 투자자가 SK하이닉스 자사주 교환사채로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해외 투자자는 2024년 이 교환사채를 SK하이닉스 42만1086주로 교환한 데 이어 지난해 대규모 교환을 통해 4조원대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SK하이닉스가 파생상품거래손실 4조2027억원을 냈다.

앞으로 4조원대 자사주가 추가로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점은 SK하이닉스 주가에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흐름을 탄 SK하이닉스 주가에 제동을 걸 수준은 못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맥쿼리증권은 SK하이닉스가 아시아 기업 최초로 1000억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교환사채가 주식으로 교환됐거나 교환될 것을 대비해 회계상 반영한 손실"이라며 "이에 따른 실질적인 현금 유출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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