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70선에 육박하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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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76%(15.66포인트) 오른 2068.72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2066.53을 기록한 후 3주만에 다시 연중최고점을 높였다. 지난해 7월21일 2083.62를 기록한 후 1년2개월여만의 최고치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26~28일 열린 알제리 회담에서 OPEC 회원국들이 금융위기 이후 8년만에 원유 감산에 합의하며 유가가 5%이상 급등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장중 2072선까지 오른 후 오름폭을 축소, 207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외국인이 181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63억원 순매수로 상승장을 거들었다. 개인은 2148억원을 순매도했다.
IT서비스 업종이 6%이상 급등했고 조선, 건설업종도 2%이상 올랐다. 가스유틸리티와 화학, 전기장비, 생명보험업종도 1%이상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11% 오르며 160만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현대차와 NAVER,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시총상위주 전반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3%이상 조정받았고 SK하이닉스도 2.43% 내리며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