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금융투자업계와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기금의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업계와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외 투자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30일 금융투자협회는 국민연금공단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사에서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제안으로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행사에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민연금과 금투협은 MOU를 계기로 ▲공통 관심분야 논의와 정보교류 ▲국내외 투자확대 ▲금융 전문인력 양성 ▲공단과 협회 회원사 간 업무수행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추가 세부 논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공단과 금투협이 협력을 다짐하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금융 시장 발전과 기금의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투자영역 다변화와 벤처 해외대체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가 서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민 자산 증식과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