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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0개 우량종목 투자하는 ETN '첫 선'

  • 2020.09.09(수) 10:42

KB증권 'KB KRX300 ETN', 10일 코스피 상장
ETN에 시장대표지수 사용 허용 후 첫 출시

국내 증시 300개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상장한다. 금융당국이 ETN에 대한 시장대표지수 사용을 허용한 뒤 처음으로 출시되는 상품이다.

KB증권은 오는 10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대표 300개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KB KRX300 ETN'을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9일 밝혔다.

KB증권은 "금융위원회에서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건전화 방안의 하나로 그간 상장지수펀드(ETF)에 국한됐던 시장대표지수 사용을 ETN에 허용하면서 KB KRX300 ETN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 KRX300 ETN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대표하는 종목이 골고루 선정될 수 있도록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를 추종한다. KRX300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단일지표 제공과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개발했으며, 시장 규모와 유동성을 고려해 매년 2회 정기변경이 이뤄진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셀트리온 등의 종목이 포함돼 있으며 올해 증시 주도주로 떠오른 언택트와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편입되면서 연초 이후 코스피200보다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ETN은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을 증권사가 지급하기로 약속한 상품으로 코스피에 상장돼 있다. 발행사가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하다. 기초지수가 국내 주식형인 ETN의 경우 주식 직접투자에 비해 장내 매도 시 증권거래세를 내지 않아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상장 이후 2030년 9월 6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며 이후 상장 폐지된다. 발행수량은 총 100만주이고 총 보수는 연 0.5%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김호영 KB증권 Equity본부장은 "KB KRX300 ETN은 시장대표지수 사용 허용 후 첫 번째로 출시되는 상품인 만큼 변동성이 큰 원자재와 파생형 상품 위주의 ETN 시장을 건전한 방향으로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건전한 자산시장을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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