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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SKIET 상장 후 투자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2021.05.07(금) 07:00

SKIET 주식의 85%…상장 후 일정기간 팔 수 없어
기관투자자 64% 의무보유확약…6개월이 가장 많아
6개월 후 사모펀드 보유지분 8.8% 시장에 나올 수도

지난달 4월 28일~29일 이틀 간 진행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공모주 청약이 모두 끝났어요.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81조원이 몰리고 경쟁률 288.17:1, 청약건수는 473만건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죠.

이제 남은 것은 오는 11일 상장. 많은 SKIET투자자들이 상장 당일 따상은 갈 수 있을지 등 주가변화에 대한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따상, 따상상도 중요하지만 SKIET를 장기적으로 투자하실 분들. 그리고 공모주 청약은 하지 않았지만 상장 이후 SKIET 투자를 고려중인 분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 바로 상장이후 유통물량이 얼마나 쏟아져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죠. 갑자기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관련공시: SK아이이테크놀로지 5월 3일 증권발행실적보고서

# SKIET주식 85%는 최소 15일~1년간 매도제한

SKIET 공모주 배정 결과 총 발행주식수(7129만7592주)의 85%는 유통제한물량, 나머지 15%는 유통가능물량이에요. 앞서 상장을 진행한 SK바이오팜(86.9%), SK바이오사이언스(88%)보다는 유통제한물량 비중이 적지만 그래도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79.5%)보단 높아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후 유통가능, 유통제한 물량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 사모펀드 프리미어슈페리어, 우리사주조합, 일정기간 동안 팔지 않겠다고 약속(의무보유확약)한 기관투자자 물량이 유통제한물량에 속하는데요. 지분 61.2%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은 상장 후 매도제한 기간이 6개월로 잡혀있지만 최대주주이고 지분율 유지 때문에 6개월이 지나도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은 적어요. 

SK이노베이션 다음으로 지분율(8.8%)이 높은 사모펀드 프리미어슈퍼리어도 상장 이후 6개월 간 SKIET주식을 팔 수 없어요. 공모주 배정물량(20%)에서 13.2%만 가져간 우리사주조합은 상장 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어요. 

최소 15일~6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자 물량 비중은 11%. 

반대로 공모주를 배정받은 일반투자자는 매도제한 조건을 받지 않기 때문에 상장 후 언제든지 팔 수 있어요.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은 기관투자자 물량은 6%도 상장 직후 매물로 나올 수 있어요. 

# 기관투자자 10명 중 6.4명은 의무보유확약

의무보유확약을 한 기관투자자 물량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SK아이이테크놀로지 기관투자자 기간별 의무보유확약 비율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이번 공모주 청약으로 기관투자자가 배정받은 물량은 1214만9044주. 총 발행주식수(7129만7592주)의 17% 규모인데요. 이중 일정기간 팔지 않겠다고 의무보유확약을 한 기관투자자 물량은 784만4846주. 전체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의 64.6%예요 

전체 기관투자자 물량 중 24.9%는 상장 후 6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 17.2%는 3개월, 22.2%는 1개월, 0.3%는 상장 후 15일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이에요. 

반대로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은 미확약 물량은 430만4198주. 기관투자자 총 배정물량의 35.4% 규모예요. 이 물량은 상장 후 바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 날짜별 유통가능물량 확인하기 

마지막 최종 점검! 쏟아지는 유통물량, 정확한 날짜를 알려드릴게요. 달력에 체크체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후 유통물량 나오는 시점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SKIET 상장일인 11일에는 일반투자자와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은 기관투자자 물량 1072만1198주가 매물로 나올 수 있어요. 총 발행주식수의 15% 규모. 

상장 후 15일 뒤인 26일에는 15일 의무보유확약을 한 기관투자자 물량 3만5922주가 매물로 나올 수 있는데요. 다만 총 발행주식수의 0.1% 수준이기 때문에 우려할 정도의 물량은 아니라는 점. 

투자자들이 주의해야할 시점은 6월 14일, 8월 12일 그리고 11월 12일이에요. 6월 14일은 1개월 의무보유확약한 기관투자자 물량 3.8%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어요. 8월 12일은 3개월 의무보유확약한 기관투자자 물량 2.9%가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점. 

상장 후 6개월 뒤인 11월 12일에는 사모펀드 프리미어슈페리어가 보유한 주식 627만4160주가 매도물량으로 나올 수 있는데요. 총 발행주식수 대비 8.8%에 달하는 규모라 SKIET 투자자 또는 투자할 예정인 분들은 11월 12일을 꼭 기억해야 해요. 

독자 피드백 적극! 환영해요. 궁금한 내용 또는 잘못 알려드린 내용 보내주세요. 열심히 취재하고 점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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