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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출격한 액티브ETF 8종…초반 성적표는

  • 2021.06.17(목) 09:27

미래에셋·삼성 가장 좋은 출발
미래차 ETF 수익률 상위 점령
신한·에셋플러스 등 출시 준비

지난달 국내 증시에 동시 상장한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8종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액티브 ETF 운용사들의 각축전도 흥미롭다. ETF 시장의 양대 강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출발이 가장 좋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동시 상장한 8종의 액티브 ETF 가운데 상장 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글로벌BBIG액티브 ETF'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5.7% 상승했다. TIGER글로벌BBIG액티브 ETF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의 해외 ETF에 투자하는 ETF로 비교지수는 나스닥100 지수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미래차액티브 ETF'가 4.8%로 그 뒤를 이었다. KODEX K-미래차액티브는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와 관련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현대차와 기아·SK이노베이션·현대모비스 등 국내 자동차·2차전지 관련 종목을 주로 담았다. 비교지수는 FnGuide의 K-미래차지수다.

3위는 4.0%를 기록한 미래에셋운용의 'TIGER퓨처모빌리티액티브 ETF'다. TIGER퓨처모빌리티액티브는 FnGuide 퓨처모빌리티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KODEX K-미래차액티브와 마찬가지로 현대차·현대위아·기아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의 주요 기업들을 포함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 순으로 이어지면서 미래차 관련 ETF가 모두 수익률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는 자동차 관련 종목의 주가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이보다 앞서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액티브 ETF 중에서는 누적 수익률이 40%를 넘는 상품도 있었다. 작년 9월에 상장한 미래에셋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ETF'와 '삼성 KODEX혁신기술테마액티브 ETF'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두 상품 모두 지난해 반등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뒤 올 들어서는 그 기세가 한 풀 꺾여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상장한 삼성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 ETF'는 15.3%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앞선 두 상품과 마찬가지로 최근 수익률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증시에 입성한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ETF'는 국내 시장에 상장한 액티브 ETF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상장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만큼 아직까지 성과에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ETF와 달리 운용사나 펀드매니저가 비교적 자유롭게 펀드를 구성할 수 있다. 낮은 보수와 편리한 거래라는 ETF의 장점과 적극적인 초과 수익 추구라는 액티브 펀드의 장점을 모두 가진다. 

국내 시장에 상장한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 0.7 이상의 상관계수를 유지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미국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ARK Innovation' 등 해외 액티브 ETF에 비하면 운용사나 펀드매니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인 편이다.

최근 증시 호황을 발판으로 국내 ETF 순자산총액이 6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 다수 운용사가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하반기 액티브 ETF 상장을 준비 중이다.

액티브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액티브 ETF 투자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액티브 ETF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처럼 단기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액티브 ETF 투자에서도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여러 번에 나눠 분할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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