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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O 판 키우는 미래에셋증권, 조직 '확 바꿨다'

  • 2021.08.11(수) 11:20

기금운용·OCIO컨설팅팀 신설

100조원대 규모 외부위탁운용(OCIO)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최대 증권사 미래에셋증권도 OCIO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11일 기금운용팀과 OCIO컨설팅팀을 신설하고 기존 OCIO솔루션팀을 멀티솔루션본부 산하로 이동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OCIO 시장은 저금리와 복잡한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이슈 등으로 기존 대형 공적기금 중심에서 공기업과 대학교, 재단, 일반법인 등의 고유자금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아울러 향후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시 적립금 운용 효율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기금의 비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한 자산운용 OCIO의 역할과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 담당, 자문과 기획 업무 담당, 마케팅 담당으로 조직을 세분화시켜 OCI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각오다.

먼저 기금운용팀은 공적기금을 유치한 후 전담 운용사로서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를 담당한다. OCIO컨설팅팀의 경우 기금 유치 후 자문과 기획업무를 맡는다. 멀티솔루션본부 산하로 이동한 OCIO솔루션팀은 마케팅을 전담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조직개편 외에 미래에셋그룹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기금형 퇴직연금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인 인력 충원과 OCIO 추가 시스템 개발 등도 계획하고 있다.

구종회 미래에셋증권 멀티솔루션본부장은 "OCIO는 자산을 꾸준하게 모으고 확대해 나가는 마라톤 비즈니스"라며 "단기 손익에 연연하기보단 큰 그림을 그리는 플레이가 중요한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직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OCIO 역량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 본부장은 이어 "내년 4월에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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