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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활황 타고 한투운용 미국 ETF 5천억 넘었다

  • 2021.08.11(수) 14:36

기초지수 웃도는 수익률 '눈길'

미국 양대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고공행진하면서 이 지수들을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미국 대표지수 ETF로 1년 새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대표주에 간접 투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1일 급증하는 해외 주식 직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출시한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2956억원, 2101억원을 기록하면서 총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INDEX 미국S&P500 ETF는 S&P500 지수를 추종한다. S&P500은 미국 전체 기업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의 대표지수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이 포함돼 있다.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는 글로벌 기술주 시장을 선도하는 NASDAQ1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업종인 정보기술(IT)과 소비재, 헬스케어 등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됐다. 애플과 MS,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이 대표적이며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비대면 경제의 수혜를 받는 페이팔과 시스코, 넷플릭스 등도 이 지수에 편입돼 있다.

수익률도 함박웃음

성과도 양호하다.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30.63%, 34.07%로 30%를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두 ETF는 배당 효과로 모두 기초지수 상승분에 플러스 알파(+α) 수익률을 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INDEX 미국 S&P500 ETF는 상장 이후 현재까지 약 31%의 수익률을 냈는데 같은 기간 S&P500은 약 28% 올랐다. 배당재투자 효과로 3%포인트 가량의 추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KINDEX 미국나스닥100 역시 상장 이후 약 34%의 수익률을 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가 약 32% 오른 것보다 2%포인트 높다. 

정성인 한국투신운용 ETF전략팀장은 "해외 직접투자를 진행하던 국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도 최근 국내 상장 해외주식 ETF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KINDEX 미국 ETF 2종은 보수도 낮아 퇴직연금 투자자와 같이 자금을 장기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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