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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도 TDF ETF 전쟁 참전…'4파전'으로 격화

  • 2022.09.19(월) 07:51

22일 ETF 3종 출시…삼성·키움·한화와 경쟁
리츠 자산 추가, 낮은 보수로 경쟁력 확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본격 시행을 앞두고 타깃데이트펀드(TDF)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의 3파전에 KB자산운용도 뛰어들었다.

급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인기 상품인 TDF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업계에선 KB운용에 이어 TDF ETF를 출시하는 운용사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KB운용, 22일 TDF ETF 3종 출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2일 'KBSTAR TDF2030액티브', 'KBSTAR TDF2040액티브', 'KBSTAR TDF2050액티브'등 TDF ETF 3종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

지난 6월30일 삼성운용, 키움운용, 한화운용 등 3사가 총 10종의 TDF ETF를 출시한 데 이어 KB운용도 TDF ETF 라인업을 마련한 것이다.

TDF ETF는 ETF의 모습을 한 TDF다. TDF는 투자자가 설정한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다. 생애주기를 고려해 초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두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키운다.

KB운용은 먼저 출시된 TDF ETF 대비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TF 내 채권 비중을 줄이고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추가했다. 안정적이면서 채권 대비 높은 기대수익률을 가진 리츠를 추가해 TDF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빈티지 2050 기준으로 포트폴리오중 채권 자산을 14%, 글로벌 리츠 자산을 8% 비중으로 투자한다. 이는 현재 상장된 TDF ETF 가운데 가장 낮은 채권 비중이다. 동일 빈티지 기준 삼성운용은 22.7%, 키움운용은 15%, 한화운용은 24.8%의 비중으로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이외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100, 코스피200 등 주식에 70%, 원자재에 8% 비중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KB운용은 ETF 선택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총보수도 최저 수준인 0.18%로 책정했다. 현재 삼성운용은 0.30%, 키움운용은 0.38%, 한화운용은 0.18%의 총보수를 받고 있다.

TDF ETF 참전사 늘어날 전망

KB운용 외에도 TDF ETF를 출시하는 운용사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퇴직연금 상품인 TDF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서다.

실제 최근 TDF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지난 2016년 67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TDF 순자산은 매년 2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10조원을 넘어섰다.

TDF는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1980~2010년 후반 출생자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핵심 수요층이다. 따라서 각종 편의성을 높인 TDF ETF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TDF ETF는 기존 TDF 대비 △편리한 환금성 △저렴한 보수 △자산구성 투명화 등 세 가지 장점이 있다.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된 ETF 특성상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별도의 환매 기간이 필요한 TDF보다 매매가 편리하다.

또 액티브 ETF는 구성 종목과 보유 비중을 매일 공개하도록 돼 있어 투자자들이 운용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이므로 운용보수도 저렴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디폴트옵션과 관련해 TDF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2~3곳의 운용사가 TDF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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