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줍줍 에디터들이 직접 선별(PICK)한 기업공시를 평일 아침 7시에 전해드리는 [공시줍줍 PICK]!
오늘 공시PICK은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한 한화솔루션, 자회사 2곳 흡수합병하는 다우데이타, 오스코텍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 확정, 에뛰드와 에스쁘아의 감자 공시를 살펴볼게요.
공개매수 시작한 한화솔루션
지난 주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을 하겠다고 발표했던 한화솔루션.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자기주식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공시했는데요. 오늘 공개매수 시작을 알리는 공개매수신고서와 공개매수설명서를 공시했어요.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현재 한화솔루션 주가는 회사가 공개매수로 사들이겠다는 가격보다 낮아요. 공개매수 가격(보통주 기준)은 1주당 5만1000원인데 26일 기준 주가는 4만6350원. 물적‧인적분할 발표로 당분간 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 지난주 금요일 물적‧인적분할 발표 후 26일 한화솔루션 주가는 장중 6% 이상 하락했어요. 이를 시장상황과 떨어지는 주가흐름을 고려하면 공개매수 방식으로 주식을 처분하려는 주주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개매수는 전화, PC, 모바일 등으로 참여할 수 없고 직접 공개매수사무를 취급하는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해야 해요. 이번 한화솔루션 공개매수 담당은 NH투자증권이 맡았어요. 공개매수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는 직접 NH투자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공개매수설명서를 교부받고 서명을 해야 공개매수 참여가 가능해요.
공개매수 기간은 26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예요. 다만 한화솔루션이 매수하겠다고 나선 공개매수 수량이 많지는 않다는 점. 보통주 136만2800주와 우선주 1만500주를 각각 5만1000원과 4만7669원에 매수할 계획인데 이는 현재 한화솔루션 총 발행주식수의 0.7%(우선주는 0.9%)수준이에요. 매수수량이 많지는 않다는 뜻이죠. 매수예정수량보다 신청수량이 많으면 안분 비례해 매수할 예정이에요.
자회사 2곳 흡수하는 다우데이타
다우키움그룹의 지주회사인 다우데이터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 2곳을 흡수합병한다는 공시를 연이어 냈어요.
다우데이터는 다우기술의 지분 45.2%를 가지고 있고 다우기술은 키움증권의 지분 41.19%를 가지고 있는 모회사예요. 키움증권은 다우데이터의 손자뻘인 셈이죠.
다우데이터는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완전자회사 대지하이테크시스템과 디이스터를 흡수합병할 예정. 대지하이테크시스템과 디이스터는 모두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사업을 하고 있는 곳인데요. 다우데이터는 소프트웨어 공급과 시스템 구축 및 증권사 투자거래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사업을 하고 있어요. 흡수합병을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 쪽 역량을 강화할 예정.
이번 흡수합병은 소규모합병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다우데이터)가 발행하는 합병신주가 총 발행주식수의 10%를 넘지 않으면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간단하게 이사회 승인으로만 진행할 수 있는 합병을 말해요. 흡수합병하는 자회사 2곳은 모두 다우데이터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합병신주가 발생하지 않아요.
간단한 합병이고 회사의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기존 다우데이터 주주들에게 합병반대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도 주어지지 않아요. 다만 다우데이터 총 발행주식수의 20%이상을 소유한 주주가 반대의사를 통지하면 합병을 진행할 수 없어요.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일로 올해 안에 자회사 2곳의 흡수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에요.
그 밖에 간추려본 기업공시
-코스닥 상장사이자 관절염, 항암제 등의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이 최종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확정했어요. 오스코텍은 지난 8월 64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당시 예정발행가액은 1만8750원으로 오스코텍은 1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임상시험비용, 연구장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이후 오스코텍 주가가 떨어지면서 1차 발행가액을 1만4750원으로 정했어요. 이로써 오스코텍이 확보할 자금도 944억원으로 줄었어요. 향후 주가가 계속 떨어져 2차 발행가액도 내려가면 오스코텍이 확보할 수 있는 자금규모도 줄어들 수 있어요.
-상장사는 아니지만 로드샵 뷰티전문점으로 유명한 에뛰드와 에스쁘아가 감자결정이라는 제목의 공시를 올렸어요. 감자는 자본금을 줄인다는 뜻인데요. 보통 재무구조가 어려운 기업들이 감자를 진행하는데 에뛰드와 에스쁘아는 자본금 규모를 조정하기 위해 주식 수를 줄이는 감자결정 공시를 올린 사례예요.
차이점은 에뛰드는 무상소각이지만 에스쁘아는 유상소각을 하는데요. 에뛰드는 대가 없이 그냥 주식을 소각하는 것이고 에스쁘아는 주주에게 대가를 지급하고 주식을 사들여 이를 소각하는 방식이에요.
에뛰드의 주주구성은 아모레퍼시픽(80.5%),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19.5%), 자기주식 1주(0.0%)예요. 에스쁘아는 아모레퍼시픽(80.48%), 서민정 담당(19.52%_, 자기주식 1주(0.0%)으로 에뛰드와 지분구조가 비슷해요. 에스쁘아는 서민정 담당의 지분 중 일부(3만9788주)를 1주당 2만4166원에 사들여 소각할 예정이에요.
[오늘 읽어본 공시(공시발표 시각)]
-한화솔루션, 공개매수신고서(07:39)
-한화솔루션, 공개매수설명서(07:42)
-다우데이타, 주요사항보고서(회사합병결정)(13:44, 13:45)
-에뛰드, 감자결정(14:13)
-에스쁘아, 감자결정(14:24)
*[공시줍줍]은 매일(월~목) 아침 8시 30분 유튜브 라이브방송 및 방송 직후 클립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공시줍줍]을 검색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