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미국 주식시장) 열풍에 해외주식 거래 중개를 주요 먹거리로 삼고 있는 모바일트레이딩(MTS) 기반 증권사들이 활짝 웃었다.
토스증권은 연간 첫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카카오페이증권도 최초로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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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토스증권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4년도 별도기준 매출액은 4266억 원으로 전년 비 111%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49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부침없이 온전히 흑자 기조로 돌아선 모습이다. 1분기와 2분기 각 100억원대 흑자를 시현했고 3분기에는 3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4분기에는 한해 영업이익이 60% 가량인 890억원의 흑자를 거두며 갈수록 단단힌 실적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간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손실이 이전보다 줄었다. 영업손실은 251억원으로 전년대비 260억원가량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261억원으로 1년전보다 255억원 감소했다.
분기로 따졌을 때 1분기 105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후 적자를 점점 줄여나간 흐름이다. 2분기와 3분기 영업손실은 각각 91억, 62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6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출범한 이래 첫 분기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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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증권사 모두 해외주식 열풍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토스증권에서 거래된 해외주식 매도+매수 대금은 총 225조7482억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무려 231% 급증한 규모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134% 늘어난 28조1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증권사가 벌어들인 수익도 대폭 늘었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중개 수수료 수입이 2055억원으로 전년대비 208% 성장했다. 마찬가지로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중개 수수료도 213억원으로 30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