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전우종·정준호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금융당국과 직무정지 소송을 이어가는 박정림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보통주 1주당 1원의 현금배당을 포함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SK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7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전우종, 정준호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전우종 대표이사 사장은 리서치센터장, 리스크관리실장, 경영지원부문장을 역임한 후 지난 2022년 SK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정준호 대표이사 부사장은 기획팀장, 전략기획실장, 비전추진실장, 리스크관리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두 각자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SK증권은 재무제표 승인 안건도 의결하고 보통주 1주당 1원, 우선주 1주당 6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정했다. 지난해 약 8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배당여력이 사라져 사실상 무배당의 가까운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광철, 김대홍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대홍 이사를 재선임하고, 박정림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박정림 사외이사는 금융당국의 직무정지 처분과 관련해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금융위는 내부통제 기준 위반에 책임을 물어 라임펀드 판매사 KB증권의 대표였던 박 사외이사에게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직무정지 처분을 받으면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되지만 박 사외이사는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과 함께 본안 소송을 걸었고, 법원이 집행정지를 인용하면서 지난해 SK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1심에서도 승소했지만 금융위가 항소를 제기해 소송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변경 안건과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모두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