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청년층의 자산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금융교육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년층의 자산운용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세미나에는 학계‧유관기관‧금융업계‧대학생‧재무 상담사 등이 참여했다.
이복현 원장은 청년들이 생애주기에 따라 재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금융 지식을 쌓고 자산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은 청년 맞춤형 1대 1 재무 상담과 실용적인 금융 지식을 전달하는 특강을 통해 청년층의 재무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며 "e-금융교육센터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금융교육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금융투자교육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 유일 금융투자 교육기관인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효과적인 교육모델을 마련하는 등 투자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 원장은 '국내 및 주요 선진국의 금융투자교육 운영 현황 및 시사점' 주제 발표를 통해 조기 금융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조기 금융교육 강화와 개인 자산관리를 위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주소현 이화여대 교수와 강현구 한양대 교수는 청년층의 재무 상담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청년층의 특성을 고려한 재무·금융교육을 위해 자산형성 지원상품과 연계한 교육, 인공지능(AI) 기반 재무 상담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미혜 서민금융진흥원 부장과 김경연 금감원 재무 상담사는 실제 재무 상담 결과 개인별 재무 목표와 상황을 고려한 상담이 청년층의 안정적 금융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전무는 정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축성 중심의 지원 정책뿐 아니라 투자성 상품에 대한 지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훈 전국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회 회장은 SNS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방식을 활용해 금융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