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업(기업가치제고) 프로그램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시장에서 바라보는 은행주에 대한 시선이 구조적으로 바뀌었다고 보고 밸류업으로 인한 주가 상승 랠리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일본 등 해외 은행주들과 그동안 기업 가치에서 격차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이러한 격차도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흥국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주에 대한 재평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준석 흥국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를 바라보는 시장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가치평가의 척도가 과거의 외형성장과 자산규모에서 질적 성장과 자본효율성으로 이동했고 은행들은 자본효율성 향상과 주주환원 확대로 화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4대 금융지주회사 모두 주주환원 내용을 담은 밸류업 정책을 발표했다.
유 연구원은 "은행주들은 단순한 밸류에이션 상승뿐만 아니라 영업형태와 자본배치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은행 산업의 구조적 전환이라 볼 수 있다"며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조치와 은행들의 자발적인 체질개선 노력이 맞물리면서 은행주를 향한 재평가 흐름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은행주의 실적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유준석 연구원은 "은행들의 견조한 실적 흐름은 구조적 재평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라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국민성장펀드 집행 등 정책적 지원 및 은행권의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 등으로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일본·대만 등 해외 선진 시장에 있는 은행주와 국내 은행주 간의 격차도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2023년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서한, 2024년 밸류업 프로그램, 올해 1~2차 상법 개정으로 해외에서 10여 년에 걸쳐 이룬 변화를 국내는 압축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중"이라며 "하반기 3차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은행주 상승 모멘텀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이어 "내년에는 은행주들이 한층 높아진 주주환원 수준으로 해외 은행주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빠르게 축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