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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긴급 점검…금감원, "증권사 전산장애 철저히 대비"

  • 2026.03.09(월) 17:15

주문 급증 따른 전산장애 대비 전자금융 인프라 점검
변동성 틈탄 불법투자 주의…금감원 소비자 경보 발령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전산 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시장 급변 상황에서 거래량이 급증할 경우 전산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9일 금융감독원은 이종오 디지털·IT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증권사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 IT 담당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중동 상황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증권사 전산 시스템 운영 현황과 사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

금감원은 특히 매수·매도 주문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전산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산 장애는 거래 중단이나 주문 오류로 이어져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오 부원장보는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주문 집중에 따른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 막대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에 거래량 급증에 대비한 전자금융 인프라 점검을 요청했다. CPU(중앙처리장치)·메모리·스토리지 등 전산 자원의 임계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세조회, 주문접수·체결 등 핵심서비스에 대한 부하테스트와 성능 점검을 강화하라는 것이다. 필요할 경우 긴급 전산 자원을 증설해 시스템 가용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 최근 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상징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 대응 계획이 작동될 수 있도록 재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전산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함께 투자자에게 장애 상황과 대체 주문 수단을 즉시 안내해 거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디도스 공격이나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회사·유관기관 등과의 협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금감원은 시장 혼란을 틈탄 금융 범죄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중동 상황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틈을 타 원금 보장이나 고수익을 약속하는 불법 유사수신 행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금감원은 가짜 투자 성공 후기 영상이나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내세워 투자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원금 보장이나 확정 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제안은 대부분 불법 유사수신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5일에도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 주재로 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중동 상황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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