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신재욱·배광수 각자대표 체제의 문을 열었다. 신 대표는 IB·운용·홀세일 부문과 전사 관리를 총괄하고, 배 대표는 자산관리(WM)·디지털·채널·리서치 부문을 맡는다. 두 대표는 각자 맡은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살리면서 자본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3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 대표와 배 대표의 사내이사 및 각자대표이사 선임 의안을 각각 의결했다. 두 사람의 대표 임기는 2028년 2월 말까지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각자대표 선임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추진을 포함해 회사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와 배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각자대표 체제는 회사를 둘로 나누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의 전문성과 책임은 명확히 하되 전사 성과는 하나로 만들어가는 운영체제”라며 “권한과 의사결정은 더 명확하고 빠르게 하되 최종 성과와 책임은 함께 지겠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핵심 경영방향으로 △사업 간 시너지 강화 △자본 효율성 제고 △인공지능(AI) 전환 △내부통제 강화 △주주가치 제고 및 사회적 책임을 제시했다.
사업 간 시너지 강화와 관련해 두 대표는 “고객자산 확대가 기업금융(IB)의 우량 투자 기회 선점과 운용성과 제고로 이어지고, 높아진 운용성과가 고객자산 증대를 다시 견인하는 선순환 통합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자본 효율성 제고를 놓고는 “위험 대비 수익이 높은 사업에 자본을 과감히 배분하되 효율성이 낮은 영역을 면밀하게 점검해 한정된 자본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AI 전환과 관련해서는 AI의 업무 전반 활용도를 높이면서도 개인정보 보호와 내부통제 원칙을 지킬 계획이다.
회사 전반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영업 초기 단계부터 리스크 점검 및 고객 관점에서의 검증 작동 기반을 마련한다.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로서 농업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에도 신경을 쓰기로 했다.
각자대표로서 신 대표는 IB·운용·홀세일 부문과 전사 관리를 총괄한다. 배 대표는 자산관리(WM)·디지털·채널·리서치 부문을 맡는다. 두 사람은 각자 맡은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키우기 위한 전략자원배분위원회 위원장도 공동으로 맡는다.
전략자원배분위원회는 주요 투자와 자본 활용 같은 핵심 의사결정을 회사 전체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업 부문 사이에 협업이 필요한 사안이 생기면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안성욱 사외이사의 선임 의안도 의결했다. 안 사외이사는 검찰 출신 법조인으로 현재는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더불어 NH투자증권은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8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상향하는 의안도 의결했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전 대표의 퇴임에 따라 경영성과급을 포함한 퇴직보수를 지급해야 하는 점을 생각해 이사 보수 한도를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