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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운용손익·WM ‘신바람’

  • 2026.04.24(금) 16:14

예견된 브로커리지 호조 외에 다른 부문도 기여도 높아
자기자본 투자하는 운용손익이 브로커리지 수수료 제쳐
고액자산가 고객 증가 흐름 타고 자산관리수수료도 늘어
증시 활황에 WM 이자수지 증가, 계좌잔액·신용공여 확대 

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 증가는 예견된 부분이지만, 자기자본투자 기반의 운용손익 및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수수료를 받는 자산관리(WM) 수익도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 국내증시 활황으로 신용공여 및 계좌잔액 증가에 따른 WM 관련 이자수지까지 늘어난 점은 덤이다.  

1분기 호실적 기여한 운용투자손익
 
24일 NH투자증권 실적자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367억원, 순이익 4757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20.3%, 순이익은 128.5% 증가했다. 역대 1분기 실적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모든 사업 부문 수수료수지가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운용투자 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가 4242억원으로 국내증시 호황을 등에 업은 브로커리지(3495억원)까지 제친 점이 눈에 띈다. 운용투자는 증권사가 자기자본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내는 업무를 말한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도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운용투자손익과 관련 이자 수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운용투자 내역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금리 변동과 국내증시 상승 등의 상황에서 채권과 주식 투자 등을 적절히 배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NH투자증권은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을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방어했다"며 "우호적인 증시 환경 기반으로 주식 관련 투자손익이 늘었고 기업금융(IB) 부문 비시장성 자산 평가이익도 호조를 보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도 "NH투자증권은 채권 듀레이션을 줄여 금리 변동에 따른 민감도를 낮췄다"며 "비시장성 자산의 평가 및 처분이익, 보유 채권의 만기 도래에 따른 처분이익 등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증권(FVPL) 금융자산 처분이익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고액자산가 공략에 자산관리수수료 증가

NH투자증권이 내놓은 1분기 세부 수수료수익을 살펴보면 자산관리수수료가 2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억원보다 5배 이상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NH투자증권의 IB 부문 주요 수입원인 인수 및 주선수수료(225억원)보다도 많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말 기준 개인고객자산은 38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9% 늘었다. 랩어카운트 등의 금융상품자산도 173조원으로 16.1% 늘어났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자산 1억원 이상을 맡기는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고액자산가 고객 수는 35만8000명 규모고, 이들 중 10억원 이상을 맡긴 초고액자산가도 2만4000명 규모다.

자산관리수수료에는 발행어음도 들어간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말 기준으로 발행어음 잔고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월에 처음 내놓은 종합투자계좌(IMA)도 자산관리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자산관리수수료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국내증시 호황에 WM 이자수지도 덩달아 증가

NH투자증권 1분기 WM 관련 이자수지가 1274억원으로 IB 수수료수지(972억원)를 앞선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1분기에는 IB 수수료수지가 1079억원으로 WM 관련 이자수지 763억원을 앞섰는데 1년 만에 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WM 관련 이자수지는 자산관리와 브로커리지 모두 관계가 있다. 증권사 계좌에 고객이 입금한 금액이 늘어나면서 들어오는 이자와 증권사가 개인 또는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 등이 모두 WM 관련 이자수지에 들어간다. 

WM 관련 이자수지의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증권여신 관련 이자수지가 1년 동안 445억원에서 766억원, 예탁금 관련은 318억원에서 508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증권여신은 증권사가 고객에게 자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주는 것을 말한다. 예탁금은 고객이 증권 계좌에 입금한 현금이다.

예탁금의 경우 국내증시 호황으로 주식투자가 늘어나면서 고객이 향후 투자 목적으로 NH투자증권 계좌에 미리 입금한 돈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브로커리지 관련 수탁수수료수익은 400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405억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증권여신 역시 개인 등에게 돈을 빌려주는 신용공여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3~4월에 신용공여 한도 초과를 이유로 신용거래 및 증권담보대출을 두 차례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자본시장법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일반 신용공여 합계약은 별도기준 자기자본 100%를 초과하면 안 된다. NH투자증권의 2025년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8조6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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