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2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전자 황성우 사장(종합기술원장·사진)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황성우(58) 대표이사 내정자는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2012년 2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경력 입사해 기술원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
1987년 신설된 종합기술원은 삼성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초 연구와 핵심 원천기술 선행 개발을 목표로 운영되는 연구소다. 그룹 연구개발(R&D)의 '심장'이다.
나노 분야 전문가인 황 대표 내정자는 나노 일렉트노닉스랩(Nano Electronics Lab)장, 디바이스&시스템(Device&System)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SDS는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17년 말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돼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 홍원표(60) 사장은 임기가 오는 2022년 3월까지였으나 이번에 물러나게 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황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경험과 글로벌 역량, 풍부한 대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SDS를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으로 더욱 성장 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