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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잡아라' 우버·티맵 합작 '우티' 시동

  • 2021.11.01(월) 15:53

UT 앱 출시 온라인 간담회
연내 가맹택시 1만대 목표

우티(UT)가 통합 앱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잡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우티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다.

우티는 연내 가맹 택시를 1만대까지 늘리고 내년까지 1만대 이상을 추가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독주체제인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티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톰 화이트 최고경영자(CEO·오른쪽)와 김기년 운영총괄(COO)가 'UT 앱' 출시 기념 온라인 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우티 제공

우티는 1일 'UT 앱'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우티는 '우리들의 택시'라는 의미로 기사, 승객과 지역 공동체 간의 상생과 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4월 1일 합작회사 우티를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우티는 새 통합 앱을 통해 가맹과 중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가맹 택시 서비스인 UT 택시에는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는 대로 사전 확정 요금제를 추가할 계획이다.

사전 확정 요금제는 승객이 입력한 목적지를 바탕으로 앱에서 미리 요금을 고지하고 사전에 이용 요금을 확정하는 것이다. 승객은 탑승 후 도착 지점에서 실제 이용 금액과 관계없이 탑승 전 안내받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단 교통사고, 도로 공사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요금이 재산정 될 수 있다.

글로벌 호환성도 강점이다. 국내 UT 앱 이용자는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동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외국에서 우버 앱을 이용하던 이용객도 별도 앱 설치 없이 국내에서 UT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UT는 인앱 메시지 번역 기능을 탑재해 언어 장벽 없이 국내·외 승객 모두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톰 화이트 우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구체적인 UT 운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가맹 택시인 UT 택시와 일반 택시 호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단위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내 가맹 택시를 1만대까지 확장하고 내년에 1만대 이상 추가할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최상급 이동 서비스인 대형 세단 기반 UT 블랙도 내년에 리브랜딩한다. 택시 합승 서비스인 'UT 풀'(가칭)과 혼잡시간대에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UT 플래시', 이동 수요에 맞춰 요금을 책정하는 '탄력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톰 화이트 CEO는 "앞으로 UT는 기사와 고객을 모두 생각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진적으로 선보이며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기여하겠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이용자들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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