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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매출 아프리카TV '광고사업 더 키운다'

  • 2022.10.28(금) 18:34

3Q 매출 818억, 전년 동기 대비 15%↑

아프리카TV가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광고 사업 고성장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아프리카TV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광고 사업에 힘을 쏟기로 하고 새로운 광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중 분기 기준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줄어

아프리카TV는 올 3분기 연결 매출이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711억원) 대비 15%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증권가 예상치를(789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사업별로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했다. 성수기 효과, 신규 광고주 확대 등의 요인이 광고 매출의 증가를 견인했다.

유료 재화인 '별풍선'과 구독 등으로 발생하는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가량 늘어난 57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구글의 인앱결제 금지 정책으로 인해 별풍선 결제 기능이 사라지며 플랫폼 성장세가 둔화했다. 해당 정책이 적용되기 전이었던 올 2분기 플랫폼 매출은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가량 감소했다. 이는 증권가가 전망한 225억원보다 낮다. '콘텐츠형 광고'가 늘면서 콘텐츠 제작비도 함께 증가한 탓이다. 이번 분기 콘텐츠 제작비는 39억원으로, 전년 동기(30억원) 대비 14% 늘었다.

콘텐츠형 광고는 방송 콘텐츠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광고 형식이다. 콘텐츠형 광고를 위한 방송 세트장 구성부터 기획까지의 콘텐츠 제작 비용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콘텐츠형 광고가 증가할수록 콘텐츠 제작비가 늘어난다.
분기매출 1천억 열쇠는 광고사업

아프리카TV는 새로운 광고 상품 출시와 기능 고도화로 광고 매출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아프리카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배너 광고가 추가된다. 또 아프리카TV 소속 방송인들이 출연하는 오리지널 VOD 서비스에는 간접광고(PPL)가 들어간다.

아프리카TV가 광고에 집중하는 이유는 플랫폼 사업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실제로 올 3분기 아프리카TV 매출의 71%는 플랫폼 사업이 차지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플랫폼 사업 수익 의존도가 높아 고를 수 있는 회사 운영 선택지가 적다"며 "광고 효율성 제고와 추가적인 광고 공간 확보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가파른 광고 사업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중 플랫폼 매출과 광고 매출이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광고 사업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두 사업의 매출은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광고 사업 성장을 통해 분기기준 1000억원대 매출액을 목표로 삼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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