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네오위즈, 'P의 거짓'으로 한단계 도약 노린다

  • 2023.02.14(화) 15:58

지난해 영업익 226억···전년 대비 6%↑
'P의 거짓' 비롯한 신작 9종 출시 예고

네오위즈가 지난해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하며 증권가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적을 발표했다./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네오위즈가 모바일게임을 기반으로 증권가 눈높이에 맞는 실적을 발표했다. 네오위즈는 기대작인 'P의 거짓' 등을 비롯한 신작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했을 때 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 늘어난 2946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71% 줄어든 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전망치(매출 2953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다.

연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은 2021년 대비 9% 증가한 14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건을 돌파한 '고양이와 스프'가 모바일 게임 매출을 이끌었다.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을 비롯한 자사의 웹보드 게임도 규제 완화 효과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PC와 콘솔 게임 부문은 1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늘었다. 액션게임 '스컬', 온라인 1인칭 슈팅 게임(FPS) '아바' 등의 스팀(온라인 게임 유통망)·게임패스(마이크로소프트의 구독형 게임 제공 서비스) 출시가 이 부문의 매출에 기여했다.

기타 매출은 248억원으로 534% 성장했다. 네오위즈의 자회사인 TNK팩토리 광고 매출이 온기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93% 감소했다. 당기순손익은 25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인텔라X'와 신작 개발비가 발생했다"며 "특히 인건비는 TNK팩토리와 하이디어 합병에 따라 추가 고용이 발생했다"고 했다. 또 "투자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융 자산 평가 손실로 순이익이 줄었다"며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환손실도 발생했다"고 했다.

앞서 네오위즈는 2021년 11월 모바일 게임사인 '하이디어'를, 같은 해 12월에는 광고 플랫폼 회사인 'TNK팩토리'를 인수했다. 두 기업의 인수를 통해 모바일게임 사업과 지식재산권(IP)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네오위즈는 올해 발표 예정인 새 게임 9종을 바탕으로 IP를 강화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네오위즈의 콘솔게임(모니터에 별도의 게임 기기를 연결해 이용하는 게임) 'P의 거짓'은 올여름 글로벌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이 게임의 1차 개발을 마무리하고 출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게임 테스트(FGT)를 진행하고 신규 영상을 공개하는 등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고양이와 스프' IP도 다양하게 쓰일 계획이다. 이 IP를 활용한 차기작과 감성적인 아트를 활용한 퍼즐,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다.

서브컬쳐 게임 라인업도 강화한다. 네오위즈는 2017년 출시한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의 후속작인 '브라운더스트2'를 올해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유명 IP 기반의 대형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IP를 활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웹3 시장 진출을 통한 신사업도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 네오위즈는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블록체인 전문 기업을 포함해 30여 개 투자사·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진행 중"이라며 "탈중앙화 거래소, 대체불간으한토큰(NFT) 런치패드와 거래소, 웹3 모바일 지갑인 '인텔라X 월렛'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