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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미르'로 역대최대 매출…수익성 반전할까

  • 2023.02.14(화) 19:54

사업 확장 탓에 비용 늘어 '적자전환'
"올해는 블록체인 집중·글로벌 확장"

/그래픽=비즈워치

위메이드가 지난해 '미르' IP(지식재산권)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치면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올해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과 미르 시리즈 게임으로 반전을 노린다.

매출 36% 늘었지만 수익성 빨간불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4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르4 글로벌'과 '미르M' 출시에 힘입어 매출은 2021년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수익성은 부진했다.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으로 전반적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103억원으로 라이선스 매출 상승에 따라 전분기보다 2%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위메이드의 게임사업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86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2.3%, 8475.6% 증가했다.

블록체인 역량 키워 글로벌 진출 나선다

위메이드는 올해 메인넷 '위믹스 3.0'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현재 위메이드는 위믹스 온보딩 계약 체결을 통해 80개 이상의 블록체임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위믹스 생태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블록체인 전문 기업들이 파트너로 합류했다. 

지난해 국내 원화거래소 상장폐지 악재를 맞았던 위믹스는 쟁글과 협업해 유통량 관리 시스템을 강화했고, C2C(coin to coin) 거래소 '지닥(GDAC)'과 '비트마트(BitMart)'에 연이어 상장했다.

해외 진출을 통해 활동 반경도 넓힌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위믹스 메나(WEMIX MENA LTD)를 설립해 위믹스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르4'와 미르M'의 경우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 재개를 통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올해는 위믹스가 글로벌 1등 블록체인 플랫폼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위메이드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인 블록체인, 게임 콘텐츠, 중국 사업들이 성과를 내는 2023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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