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MB-101'이 미국계 제약사 내비게이터 메디신에 기술수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9억4000만달러(1조3000억원)로 이 중 선급금은 2000만 달러(270억원)에 달한다.
IMB-101은 2016년 HK이노엔이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발굴해 2020년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이전한 물질이다. 이번 계약을 주도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HK이노엔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HK이노엔은 계약 조건에 따라 총 기술수출 계약금에서 일정 비율의 수익금을 수령하고 향후 제품출시에 따라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기술이전한 IMB-101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OX40L과 몸 안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TNF-α(종양괴사인자-알파)의 반응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약물로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한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 중에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3사가 각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공동 연구개발한 파이프라인이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빠른 속도로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