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이 의약품과 식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분리한다. 각 사업 특성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독은 6일 식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한독이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이며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한독의 작년 매출은 5013억원으로 이 중 식품·건기식 매출은 134억원(2.7%) 수준이다. 대표 식품·건기식 품목으로는 영양제 브랜드인 네이처셋 제품군과 숙취해소제 브랜드 레디큐 제품군 등이 있다.
분할반대의사 통지 접수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이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3월 20일부터 4월 9일까지다. 매수예정가는 1만2063원이다.
회사는 분할기업이 1년 내에 합병 등 구조개편과 5년 이내 상장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한독 관계자는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하게 됐다"며 "한독은 식품·건기식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에 집중해 사업 성장 및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